멕시코는 합성고무 반덤핑 조사 착수
브라질·칠레 등은 철강에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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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의 전언에 의하면 멕시코 경제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타이어 및 기타 고무 제품 수입·생산·제조업체 84곳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1년 동안으로 전체 비교 분석 기간은 2021년 4월 1일부터 3년간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달 하순 로헬리오 라미레스 데라 오 멕시코 재무장관이 "중국은 우리에게 팔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다. 이는 공정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멕시코 교역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작심 발언한 이후 보름도 되지 않아 나왔다. 이보다 앞서 멕시코 경제부는 2025년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입 철강에 대해 5∼25%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지난해 기습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을 겨냥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올해 중국산 철강의 관세율을 인상했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중국산 철강 수입은 전년 대비 50% 급증한 반면 국내 생산의 경우 6.5% 감소하는 등 업계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제품의 대량 유입에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확실히 있다고 해야 한다.
칠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중국산 철강의 덤핑 방지 목적으로 최대 33.5%의 잠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브라질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또 콜롬비아의 경우 철강협회가 국내 철강 생산 감소 원인을 저가 철강 수입으로 판단해 관세를 5%에서 20∼25%로 높일 것을 압박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철강협회홈페이지에 올라온 보고서 자료를 살펴보면 역내 철강 시장에서의 중국산 점유율은 2000년 15%대에서 지난해 54%로 급증했다. 역내 회사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저가품 수출 공세에 보복 관세 부과 등의 극약 처방을 내놓는 것 역시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