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치 상회
생산자물가는 0.8% 하락
디플레 우려 다소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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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비식품 물가가 0.7%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외에 상품 물가는 0.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역시 0.6% 올랐다.
식품 중에는 돼지고기가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상승하는 등 축산물(4.9%)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식용유(-4.1%), 과일(-4.2%) 등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1∼7월 7개월 동안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상승했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5% 올라 전달(-0.2%)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등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0.8% 떨어졌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인 2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전달(-0.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5월(-1.4%)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 7월 PPI는 로이터 전망치(-0.9%)도 약간 상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와 관련, "7월 PPI는 시장 수요 부족과 국제시장에서의 주요 상품 가격 하락 등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한 중국 경제는 현재 아슬아슬한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외신들이 제조업 경기의 침체가 계속되는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국내 수요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당국이 경기를 더 자극하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