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과 지역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NGO 아시아교류협회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재활원에 다감각 치료실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 발달장애, 뇌성마비 아동의 비율이 높은 라오스 현지 상황을 반영하여 전정 감각(평형감각), 고유 수용 감각(운동감각), 촉각뿐만 아니라 심리 안정까지 지원할 수 있는 재활치료실인 다감각 치료실을 조성했다. 해당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는 감각 발달 촉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다감각 치료실 조성을 위해 호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정복희 교수와 국내 의료기 전문 업체가 치료실 설계와 기자재 운송, 설치에 직접 참여했으며,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치료실 안전성을 검증했다.
2022년부터 지속되어온 '라오스 장애인 지역사회중심재활 활성화를 위한 보건재활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재활원 및 한-라오 아동병원, 장애인학교, 씨껃장애인직업학교에 청력검사실과 언어치료실, 다감각 치료실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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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호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정복희 교수 외 2명이 다감각 치료, 기자재 활용 방안 교육을 실시했다./ 아시아교류협회
특히, 라오스 장애인의 대표 재활치료기관인 국립재활원 비엔티안 본원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루앙프라방 분원에 청력검사실, 언어치료실, 작업치료실을 조성함으로써 라오스 전역의 장애인 재활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립재활원 원장은 "KOICA의 지원으로 다양하고 전문적인 치료도구를 갖춤으로써 양질의 재활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라오스의 많은 장애인이 조성된 재활치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부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보건재활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한 44명의 수료생을 통해 조성된 재활치료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시아교류협회는 학교를 중심으로 교사 및 비장애 아동에게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보건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교내 보건재활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