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업 기부금 모아 폭염취약계층에 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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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12일 장동언 기상청장 및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과 함께 대전 서구 샘머리공원에 설치된 야외 공공근로자 이동식 폭염쉼터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 8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점검, 현장 근로자 피해 예방 철저 등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동식 폭염쉼터는 도로변이나 공원 등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일하는 야외 근로자들이 폭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현실을 감안해 바퀴가 달린 컨테이너형으로 냉난방기와 긴의자를 배치했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적응시설 지원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대전 서구에서 총 1억원의 예산으로 3대를 설치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업·시민단체와 협력해 전국 취약가구 1000여 곳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활동가와 함께 친환경 소재의 여름용 이불, 부채, 양산, 생수, 도라지차 등 폭염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더운 시간대는 휴식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주변 사람 건강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대전 서구 월평동 소재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서도 이 같이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물품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후변화주간(4월 22~28일)동안 진행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에서 국민의 참여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이불을, BC카드는 부채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생수를, 빙그레는 도라지차를, BGF리테일은 간편죽을, 기후변화센터는 양산을 제공했다.
이날 동행한 장 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야외근로자 등은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특보 발효시 작업시간 조정이나 휴식시간을 갖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켜주기를 당부드린다"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폭염 취약계층에게 활용도 높은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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