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장관은 이날 경남 통영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해수부는 어업인, 지자체에 적조 예찰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황토살포기와 같은 방제장비 보급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난 2일 전남 득량만에서 최초로 관찰된 적조생물이 전남 앞바다까지 확산됨에 따라 9일부로 적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적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은 경남 남해 해역에서도 적조생물이 미량 관찰됨에 따라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어업인, 지자체와 소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서 강 장관은 말쥐치 양식장을 찾아 통영 해역 일대의 적조 발생 동향과 대응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업인과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어업인이 양식하고 있는 말쥐치는 적조에 취약하기 때문에 적조 발생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강 장관은 부산 기장, 충남 서산, 전남 여수에 위치한 양식장을 점검하며 여름철 고수온·적조 대응 준비 상황을 살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전남 고흥군에서 진행된 적조 모의훈련에 직접 참석해 적조발생 시 신속한 방제를 위한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해수부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경, 지자체 등과 함께 적조 예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양식장 현장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어업인들이 적조 상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조사, 재난지원금 지급 등 피해복구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