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타결시, 이란 보복 공격 보류 예상"
백악관 "15일 휴전 협상 타결, 긴장 완화 최선 방법"
|
이들 가운데 한 이란 안보 담당 고위관리는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실패하거나, 이스라엘이 협상을 지연시킨다고 판단하면 이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단체와 함께 직접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관리들은 이란이 휴전 협상 기간을 얼마나 허용할지는 말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헤즈볼라의 군 최고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살해되고,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한 하마스 정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 영빈관에서 암살당하면서 중동 전쟁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란은 최근 며칠 동안 보복 공격을 조정하는 방법에 관해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집중적으로 대화해왔다고 이란 관리들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hold off)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내 예상"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47년까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인 '암 문샷'(Cancer Moonshot) 행사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15일 가자지구 휴전 협상 재개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 "우리는 협상 담당자들이 논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는 휴전 협상 타결이 현재 우리가 목도하는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바라크 라비드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부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