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에 아부한다 맹비난
대만도 최대 2000여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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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당인) 민진당 정부는 출범 이후 말로만 정의 실현을 외치고 있다. 위안부 기록을 의도적으로 지우고 있다. 일본 정부에 아부하고 있다"면서 친일 색채가 상당히 농후한 라이칭더(賴淸德)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마지막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과나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고 강조한 후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식 사과하고 보상해야만 역사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난에 소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상은 2018년 8월 14일 설치됐다. 이 동상은 대만에 설치된 첫번째이자 유일한 위안부 동상으로 두 손을 들어 저항하는 대만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동상이 설치된 2018년 9월에는 일본 우익인사들이 대만으로 몰려가 동상에 발길질을 하는 등 모욕을 해 대만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대만에서는 마 전 총통의 주장처럼 1200명에서 2000명의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공식 등록된 위안부는 58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였던 차이(蔡) 할머니가 지난해 5월10일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대만에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가 단 한명도 없다.
위안부 기림의 날은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것을 기념하기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자 2018년에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