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상승 우려…"정책수단 모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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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함께 14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여름배추 수급상황을 살폈다.
안반데기 고랭지는 고랭지 배추 재배 핵심산지 중 하나로 축구장 약 278개 면적의 195ha로, 연간 약 1만2000톤의 배추를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공급하는 곳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이에 김 차관은 "원활한 수급을 위한 생육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폭염에도 불구하고 무름병 등 병충해 피해가 크지 않고 이달 말 출하되는 배추 생육상태도 양호해 태풍 등 향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차관은 농가의 노고를 격려하고, 박 차관은 계약재배 농가의 생육관리를 위해 제공하는 병해충 예방 약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배추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소비자 부담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8월 중·하순에는 비축물량을 일 최대 400톤까지 방출할 계획이며, 예비묘 200만주를 활용하여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트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출하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영양분 공급과 선제적 방제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도 "명절 성수기 공급 확대를 위한 계약재배 농가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풍성한 한가위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배추의 경우 평시 대비 대폭 확대 공급해 국민들의 식탁물가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