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는 전망치 2.6% 상회
전년 대비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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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수 경기 가늠자인 7월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 2.6%를 웃돈 기록으로 앞선 달 2.0%보다도 증가폭이 커졌다. 크게 주목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지속세 위기감을 불식시켰다는 의미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농촌을 제외한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올해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에 비해 3.6% 증가해 올해 첫 6개월 동안의 3.9% 증가보다 둔화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와 관련, "7월 경제가 약간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면서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수요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당국의 자신감과는 달리 상당히 애매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좀체 회복되지 못하는 부동산 산업은 빈사상태에서 도무지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기야 집값 하락이 전국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보면 분위기는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여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핵탄두에 버금 갈 위력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한 지방 정부 재정의 악화 현상까지 더하면 경제 당국의 자신감은 너무나도 막연한 것이라고 분석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당국이 통계는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불후의 진리를 돼새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