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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선거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케네디는 최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주겠다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해리스 내각의 장관으로 일할 기회를 자신에게 줄 수 있는지 논의하려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그 보좌관들은 케네디의 회동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제안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케네디는 지난달 밀워키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해리스 캠프에 했던 것과 유사한 제안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정부에서 의료 분야 자문 역할을 맡겨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한 후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든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이 내각에서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발표할 경우 31개 주에서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유세를 이어가면서도 미국에 변화를 가져올 방안을 찾는다면 후보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것이 케네디 측 보좌관들의 설명이다.
지지율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는 케네디는 최근 뉴욕주에서 출마 자격조차 얻지 못하는 등 난관을 겪고 있다. 최근 뉴욕주 법원은 케네디가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제출한 주소가 허위라는 이유로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