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군국주의 상징 주장
일본 언행에 신중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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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대변인은 또 "침략의 역사를 올바르게 다루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아시아 주변국들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전제"라는 입장을 피력한 후 "우리가 역사와 교훈을 강조하는 것은 증오를 지속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평화를 유지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과 약속을 진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야스쿠니 신사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와의 관계를 철저히 끊고 평화발전의 길을 가면서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그러나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제사) 때마다 공물을 봉납해 온 바 있다. 이에 반해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이날 직접 참배, 중국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중국의 강력 반발을 상기하면 한국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