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무기화 행보 조짐
中에 해 끼치는 활동 참여 반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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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의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정책은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중국의 통제 품목을 사용하는 모든 국가나 지역이 중국의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에 해를 끼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움직임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기 어려운 입장 표명이 아닐까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수출이 어느 정도까지 통제될지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핵확산 금지를 명분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에서 볼 때 무기 관련 용도가 포함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국가 안보를 수호한다면서 반도체 재료 등으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으로 유명하다.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안티몬 생산량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그동안 안티몬에 대한 높은 중국 의존도를 우려해왔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안티몬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염제 성분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배터리와 야간투시경, 핵무기 생산 등에도 두루 쓰인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원료라고 할 수 있다. 서방국가들에 대한 상당한 압력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