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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유산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관리해야 하지만 관련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유산이 훼손되거나 유실·은닉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추진해 2963점을 국가에 귀속했다. 국가에 귀속된 표본은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돼 관리된다.
올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15개 기관과 개인이 보관 중인 고생대 삼엽충 화석, 중생대 나무고사리 화석, 곤충화석 등 표본 625점을 국가에 귀속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현장 조사와 가치 평가를 하고 국가귀속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질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