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흔히 강한 외부 충격이나 사고 등에 의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를 골절이라 한다. 하지만 피로골절처럼 단순히 금만 간 경우도 골절에 해당해 치료가 필요하다.
피로골절은 외부 충격이 뼈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서서히 무리가 가 발생한다. 근육은 뼈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을 오래 사용하면 피로해지면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국 뼈까지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피로골절 발생 부위는 발뒤꿈치, 정강이, 종아리, 발가락과 발목 사이 부위 등이다. 걷기만 해도 통증이 오기 때문에 걷고 뛰기 어려운데다 손상 부위에 부종·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의 경우 X-ray로는 발견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하다.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쳐 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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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모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마라톤이나 축구와 같은 종목의 운동선수뿐 아니라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도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서 다리 쪽에 스트레스가 집중되어 피로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일반적인 골절보다 진단이 어렵기도 하고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있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근처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