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도 만나 동맹 관계 재확인
미국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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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잇따른 회동에서 우선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는 경제 및 인도주의 분야에서 대규모 공동 계획과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수 년 동안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무역 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10월 러시아 서부 카잔에서 열리는 개발도상국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문과 정상 회담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리 총리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등을 언급하면서 "중러 관계가 현재 전에 없는 높은 수준에 있다"라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미슈스틴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과학기술과 투자, 해상 수색에 관한 여러 양국간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무역투자 및 에너지,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 폭을 넓혀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리 총리는 특히 양국의 에너지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 역시 러시아의 과학적 잠재력과 중국의 생산력을 결합하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우주·인공지능(AI) 분야 교류 확대 입장을 피력했다.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북극해 항로를 활용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러시아 방문을 마친 리 총리는 22일 벨라루스 방문에 들어갔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적극 지지하는 동맹국으로 특히 양국간 경제 산업 금융 분야에서 경제 통합의 속도를 높여왔다. 다시 한번 확인된 중국과 러시아, 벨라루스의 굳건한 연대에 미국이 상당히 난감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