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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김모(79) 씨는 2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한 김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어두운 색상의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20여분 만에 끝났다. 김씨는 법정 출구에서부터 수갑이 채워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나왔다.
호송차에 오를 때까지 얼굴을 가린 김씨는 '할 말이 있느냐' 등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을 담은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