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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다니엘 아샴은 '분절된 아이돌(Fractured Idols)' 시리즈에서 AI를 활용해 고대와 현대의 우상을 상징하는 형상을 병치했다. 신성시된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고전 조각상과, 화려하고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서로 시대는 다르지만 이상화된 모습으로 각 시대의 대중들을 매료시킨다.
아샴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커미션 작업을 위해 2010년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 발굴 현장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와 불가사의한 유물에 영감을 받아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oloy)'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아샴은 '상상의 고고학'을 통해 오늘날 일상의 사물들이 먼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발굴될까를 상상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든다.
롯데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