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매일 회의 개최해 수급상황 확인
배추·사과·배 안정… 시금치 등 일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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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오후 배추·무·사과·배·한우 등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운영하던 농축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로 개편해 매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결과 배추는 일부 지역에서 고온 피해가 발생했지만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증가해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출하물량이 늘어 서울 가락시장 반입량 기준 전·평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정부비축물량 등을 하루 300~400톤(t)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며 "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추가 투입해 공급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는 추석 주품종인 '홍로'와 '신고'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공급량도 충분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기상변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축산물 중 한우는 이달까지 누적 공급량(도축)이 증가했다. 소비 부진으로 가격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돼지고기는 각급 학교 개학에 따라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폭염 피해 등이 크지 않아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된 폭염으로 저온성작물인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품목 가격이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대체작물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며 "가용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