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및 제조업체 7개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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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식약처 차장은 27일 건일제약을 방문해 기관지 흡입제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감기약 제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기약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을 고려해 감기약 등 의약품을 국민에게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확대 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일제약이 생산하는 풀미칸 분무용현탁액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많이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국내에서 미분화부데소니드 분무용현탁액을 제조하는 곳은 이 업체가 유일하다.
그간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유행할 때마다 의료현장에서는 해당 의약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에서의 논의를 통해 약가가 인상되기도 했다.
건일제약이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해당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정지원 해왔다는 게 식약처 측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원제약, 삼아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제뉴원사이언스, HK이노엔 등 감기약 제조업체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참석했다.
업체들은 생산확대를 위한 유연한 인력운영 관련 관계기관 협의, 원활한 감기약 원료수급을 위한 식약처 지원,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신속한 행정처리 지원 등의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차장은 "안정적인 감기약 생산·공급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할 때 효과적이고 안전한 감기약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