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까지 빠지다 2.1% 하락
빅테크 AI 막대한 투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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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나온 뒤 나스닥 선물은 약 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8~10월) 매출이 약 325억 달러(약 43조4687억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319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 중 최고인 379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8% 가까이 하락했지만 일부 만회했다. 정규장에서 2.10%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 중이다.
브로드컴과 AMD의 주가는 각각 약 2%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거의 1%씩 하락했다.
AI 칩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엔비디아는 여러 분기 동안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이번 실적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IG 노스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인 JJ 키나한은 "엔비디아는 실적이 좋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투자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치를 내놓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에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지난 1년간 뉴욕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실적 시즌 이후 기술주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또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는 MS,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들의 추가 지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MS와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