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픈AI 기업 가치 130조원 이상 평가…美 투자사와 자금 조달 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9010016468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29. 13:36

스라이브 캐피털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MS 작년 투자금 100억 달러 넘어 역대 최대
올트먼 목표 'AGI' 완성 위해 대자본 필수
ChatGPT Search Engine <YONHAP NO-2346> (AP)
2023년 3월 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촬영된 오픈AI 로고. 무작위의 2진 데이터가 펼쳐진 컴퓨터 화면 앞의 휴대폰에 띄워져 있다./AP 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벤처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과 130조원이 넘는 자금 조달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에 약 1000억 달러(약 133조75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른 투자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지난해 1월 MS가 투자한 100억 달러(약 13조3500억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부 자본이 들어가게 된다.

오픈AI의 가치는 직원들이 주식을 매각한 지난해 말 860억 달러(약 114조7800억원)로 평가됐다. 오픈AI 주주들은 최근 주식 매각 협상에서 기업 가치를 1030억 달러(약 137조8000억원)로 봤다.
조시 쿠슈너가 2019년 설립한 스라이브 캐피털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부터 이미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픈AI의 챗GPT가 여전히 전 세계 AI 분야를 주도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체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오픈AI 임원 출신들이 만든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60억 달러(약 8조10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는 무료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앱에 접목하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올트먼 CEO의 목표인 '범용 인공지능(AGI)'을 완성하는 데 필수다. 오픈AI는 AGI를 경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는 자율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투자자들은 AI가 사람과 기업의 작업 및 창작 방식을 뒤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투입한 자금에 비해 수익을 거의 창출하지 못하는 투기적 사업에 불과하다. 올해 초 알려진 오픈 AI의 연 수익은 약 34억 달러(약 4조5400억원)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