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까지 '이동중지명령' 발령
광주에 오는 8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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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천 소재 젖소농장의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에서 피부결절을 확인해 가축방역기관 신고 후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4마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대책본부는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여주·광주·충주 등 인접한 3개 시·군에 대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광주에 대해 긴급 접종을 오는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이천 및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다음달 1일 오후 8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현재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차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인접 시·군 소재 사육농장 3800여 호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위생관리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및 방제요령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LSD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 농장 158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325호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에 대해 세척·소독·환경검사를 진행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LSD는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소 사육 농장에서는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25일 긴급 백신접종이 완료된 지 3주가 지나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LSD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예찰 방법과 신고 요령 등을 홍보·교육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고기, 우유 등 축산물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살처분 마릿수도 4두로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