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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 NHK는 2일 일본 최대 기업정보를 보유한 데이코쿠데이터뱅크(帝國デ-タバンク·TDB)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9월 들어 가격이 오른 식품 품목 수는 1392개로, 5개월 만에 1000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TDB가 1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품목별로는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공식품'이 757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이스크림·초콜릿 제품 등 '과자'가 169개, 위스키나 커피음료 등 '주류음료'는 135개로 그 뒤를 이었다.
TDB에 따르면 이상기후 등에 따른 원자재 및 포장용 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이 식품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격이 오르거나 인상이 예정된 식품 품목은 1만187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TDB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비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도 적극적인 가격인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뚜렷해지고 있어 향후 식품 가격 오름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