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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자,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12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상대국을 방문하며 셔틀 외교를 복원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만났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과 퇴임 한 달여를 앞둔 기시다 총리가 만나는 것은 두 사람이 이룬 한·일 관계 개선의 공을 부각하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