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진핑 직접 참석
021년에는 화상 축사
|
중국은 이후 2022년 열린 제7차 포럼에는 중국 당정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의장) 상무위원장을 참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리 전 위원장보다 당정 권력 서열이 낮은 장궈칭(張國慶) 부총리를 파견했다.
지난해 포럼의 경우에는 이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러시아와 몽골 순방에 나서는 한 부주석은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시장과 당 서기 등을 역임한 이른바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들의 정치 파벌)의 핵심 인물로 2017년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7명 정원의 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시진핑 3기' 출범을 알린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의 전당대회)에서는 상무위원에서 밀려나 일단 정치적인 생명을 다했다. 소위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 이하는 현직 활동, 68세 이상은 은퇴) 원칙에 따라 은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듬해 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선출돼 정치적인 활동의 공간은 어느 정도 보장받고 있다.
중국의 국가부주석은 헌법상 국가주석의 업무를 보좌한다. 또 주석의 위임을 받아 직권 일부도 대행할 수 있다. 주석 궐위 시에는 직위를 승계하기까지 한다. 이외에 각국 정상의 취임식이나 전직 정상 장례식 등에 특사 자격으로 파견되는 등 외교 및 의전 부문에서 주석을 보좌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나름 대단히 중요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정 부주석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만한 대단한 중량급 인사라고 단언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