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인터뷰서 "해리스 당선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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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보장교로 복무 중인 매케인(36)은 3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미 공화당을 떠났고 수주 전 민주당에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11월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선거운동용 사진을 촬영하고 유세를 벌인 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가 묻힌 성스러운 땅(국립묘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인 행동 때문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발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군 복무를 해온 매케인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 전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발생한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면서 선거운동용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말리는 묘지 직원을 캠프 관계자가 밀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수년 동안 무소속으로 등록해 온 매케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세에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다.
베트남전쟁 중 포로로 붙잡혔다가 생환한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 여러 차례 비하 발언을 한 이후 매케인 가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복해서 '매케인은 베트남에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매케인 전 의원 부인인 신디 매케인도 2020년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