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지역총소득, 서울이 울산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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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5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지역소득통계 2020년 기준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분류체계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지역소득 통계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
개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819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2708만원), 대전(2616만원), 세종(25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은 개인소득이 224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2497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득은 가계와 비영리단체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6378만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개편 전 1위였던 울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5685만원으로 집계돼 2위로 내려앉았다. 개편 이후 지역총소득이 기업의 소득인 총영업잉여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사람이 지역 내·외부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뜻한다.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보다 4.6%(103조원) 늘어난 2328조원이었다. 경기가 587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528조4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내총생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1229조원)로 절반을 넘겼다.
지역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인천이 6.8%로 가장 높았고 제주(4.6%), 충북(4.2%), 울산(3.8%) 등 순이었다. 반면 전남(-0.7%)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건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연도 개편은 1993년 통계 발표 이후 7번째로 이뤄진 개편이다. 통계청은 기존 현장조사에서 포착하기 어려웠던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 내 사업체들을 통계에 반영함으로써 통계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