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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함께 해외 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물류센터 4곳을 구축한 데 이어 미국 최초로 서부지역인 LA·롱비치 항만 인근에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우리나라 2대 수출 교역국으로 최근 미국의 공급망 정책 변화로 인해 대미 교역량 및 현지 진출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A·롱비치 물류센터는 부산항만공사와 주성씨앤에어가 합작으로 설립했으며, 규모는 부지 1만7035㎡, 창고 8514㎡다. 올해에는 상온 일반화물을 처리하고 내년부터 냉동·냉장화물까지 취급화물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시중가 대비 10~15%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화물에 우선해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이 이번 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유럽, 동남아, 미국에 구축된 물류센터 5곳을 2030년까지 미국 중부·동부, 동유럽 등 11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