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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지 약 두 달만이다.
검찰에 비공개 소환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씨는 이날 공개 출석을 강행했다. 조사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쯤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 후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18∼2019년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배씨는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김씨는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돼 현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검찰 소환조사 사실을 알리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