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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분쟁이 끝나거나 더 이상 적극적인 군사 활동이 없는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2022년 3월 4일 이후 다섯 번째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의 1번 냉각탑이 지난달 11일 화재로 심각하게 손상된 것을 두고 해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적어도 냉각탑 바닥에서 발화된 것은 아니다"며 원전에 상주하는 IAEA 직원들이 후속 조처를 했고 아직 방사능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양수장과 새로운 핵연료 저장 시설을 둘러본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는 오늘 본 것을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수집한 데이터와 관측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했으며 분석을 계속할 방침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 자포리자 원전은 위태롭고 취약한 상태로 유지돼 왔다"며 7가지 핵 안전 요건이 모두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