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표해서 추석 앞두고 자비나눔 행사 어르신 점심 공양 대접하고 130명에게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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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공양 배식에 앞서 인사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진우스님은 추석을 앞두고 6일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자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추석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을 대표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자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진우스님은 6일 서울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에게 갈비탕·동태전으로 차린 점심 공양을 대접하고 130명에게 온열 찜질기, 양우산, 기정떡을 선물했다. 진우스님과 동행한 트로트 가수 김소유씨는 '10분내로' 등을 부르며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김씨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동작구립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은 노후화된 기존 복지관에서 시설을 이전해서 작년 12월 개관했다. 특히 서울 내 약 100개뿐인 종합사회복지관 중 한 곳이다. 어르신·장애인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관과 달리 종합사회복지관은 전 세대·전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1080.78㎡ 규모로 놀이·미술치료실, 인지치료실과 상담센터,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곳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수탁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달마사가 지원하고 있다. 달마사 회주 진화스님은 이날 자비나눔 행사에 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과 함께 진우스님을 수행했다. 인사말에 나선 진우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스님들은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복지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진화 스님이 실천의 선봉장으로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교는 기관을 통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밝은 사회, 밝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했다.
이에 진화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이 어떤 자리인지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종의 대통령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진우스님을 찾기에 어렵게 시간을 내신 것이다. 특히 최근 중국을 다녀오시면서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함에도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셨다"고 말해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진우스님은 직접 점심 공양을 배식한 후 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떠나는 자리에서 스님은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으면 한다"며 복지관 관계자와 이용 어르신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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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해 점심 공양 배식에 나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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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과 함께 배식에 나선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홍보대사 가수 김소유씨(가운데)./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