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中 권익 수호 순찰 활동 발표 약 1개월 만에 활동 소식 공개
중국 해경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이 시작되는 6일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순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clip20240906184017
0
중국 해경의 해경선들. 자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다요위다오를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해경국 홈페이지.
중국 해경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해경 1303 함정 편대가 우리나라(중국)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찰했다"면서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전개하는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댜오위다오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이 때문에 양국은 자주 이 섬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는가 하면 상대국 선박이 접근할 경우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해경은 해경선의 댜오위다오 주변 순항 소식을 수시로 공개,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다. 일본이 중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 해경이 댜오위다오 인근 활동 소식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1개월 만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자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