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억2000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0701000456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9. 07. 18:10

中 창어5호 샘플 분석
공룡이 지구 지배하던 시기
수십억년 전이라는 기존 학설 뒤집어
1억2000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룡이 지구를 지배할 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clip20240907180702
1억200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가설을 주장한 중국과학원 지질학·지구물리학 연구소의 분석 자료./지무신원.
지무신원(極目新聞)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7일 보도를 종합하면 그동안 달의 마지막 화산 활동은 수십억년 전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이 가설이 뒤집혀지게 됐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과학원(CAS) 지질학·지구물리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약 4년 전 달에서 갖고 온 시료를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창어 5호의 달 샘플 약 3g에서 직경 20∼4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인 유리구슬 약 3000개를 골라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개는 질감과 화학적 조성 등을 토대로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들 유리구슬은 우라늄-납을 통한 연대 측정 결과 1억2300만년 전(오차±15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중국 과학자들은 2021년 창어 5호가 달에서 채취한 암석을 분석해 20억년 전쯤 달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보다 전에는 달에 용암이 흐른 흔적을 근거로 약 30억년 전에 마지막 화산 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창어 5호는 달의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착륙해 달 표면을 비롯해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채취한 토양·암석 샘플 총 1731g을 갖고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