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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조합(삼익맨숀 조합)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삼익맨숀 재건축 조합은 추석 연휴 전인 오는 13일까지 입찰 참여 확약서를 받고 입찰 건설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삼익맨숀은 1984년 준공됐으며 10개동, 768가구로 이뤄졌다. 재건축을 통해 구역면적 4만9502㎡에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탈바꿈한다. 가구 수는 정부가 특례로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촉진법'을 염두에 두고 1350가구로 늘릴 계획을 잡고 있다. 기존에 결정했던 재건축 규모(1169가구)보다 181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가 발의할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촉진법은 3년간 한시적으로 정비사업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에서 30%포인트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종 주거지역의 경우 현행 법적 상한 용적률 300%이 330%까지 늘어나게 된다.
삼익맨숀 남쪽에 위치한 길동 삼익파크는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익파크 재건축 조합은 강동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삼익파크는 1985년 준공됐으며 1092가구를 1388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앞서 삼익파크 재건축 조합은 2022년 12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뽑았다.
삼익맨숀과 삼익파크 왼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오른쪽으로는 길동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서울시 정비계획에 따라 길동생태공원 녹지축 연결을 통해 2개 단지가 1개 단지처럼 보이도록 건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익맨숀과 삼익파크 아파트 재건축이 끝나면 이 일대는 3000가구에 육박하는 신규 주거 단지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