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영향 적은 재건축·신축 단지 신고가 거래 영향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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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3% 오르며 25주째 올랐다. 8월 19일(0.28%) 이후 0.26%, 0.21% 등으로 3주 연속 작아졌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 환경 변화와 집값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체 가격 상승 폭은 소폭 커졌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반포·서초동의 준신축 단지 위주로 0.4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하왕십리동의 선호 단지 위주로 많이 오른 성동구가 0.41%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0.35%)·용산(0.34%)·광진(0.34%)·강남(0.31%)·마포(0.29%)·영등포구(0.25%) 등도 많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도 0.07% 오르며 12주째 올랐다. 상승 폭도 전주(0.06%) 대비 다소 커졌다.
경기(0.10%→0.13%)는 상승 폭을 키운 반면, 인천(0.13%→0.10%)은 축소되며 온도차를 보였다.
경기에선 성남 수정구(0.47%)·성남 분당구(0.36%)·하남시(0.35%)·과천시(0.33%)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천시(-0.03%)와 안성시(-0.03%)는 하락했다.
인천에선 서구(0.23%)·동구(0.15%)·미추홀(0.14%)·부평(0.07%)·계양구(0.06%) 등지 아파트값이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도 커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0.08% 올랐다. 서울(0.17%→0.20%)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키우며 69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의 영향으로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늘고, 매물 부족에 따라 오른 가격에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