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광명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 2곳이 100% 계약에 성공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광명9R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지난 5월 말부터 정당계약을 실시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물량을 모두 털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509가구 중 5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었다. 1순위 청약 당시 5개 주택형 중 1개만 마감됐다. 이후 임의공급 3차례와 선착순 계약을 거쳐 완판됐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광명5R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지난 1월 정당계약을 실시했으며 반 년만인 지난 7월 100% 계약을 마쳤다. 2878가구 중 63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었다. 1순위 청약 마감은 12개 주택형 중 4개에 그쳤다. 하지만 임의공급을 다섯 번 진행하고 선착순 계약을 통해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처럼 분양 단지 계약이 순조로우면서 광명시는 미분양 '제로(0)' 지역을 1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서 광명시는 지난해 4월 0을 기록한 뒤 지난 7월까지 15개월 연속 미분양이 하나도 없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광명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분양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에서는 내년 11·12R구역에서 분양이 또 나올 예정이다. 11R구역은 철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4291가구 규모이며 현대건설이 짓는다. 12R구역은 2045가구로 탈바꿈하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광명은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와 가깝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서울시 광명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나올 광명 11·12R구역도 위치가 좋아 분양은 수월하겠지만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