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대문1·2구역 1지구' 재개발 사업 통함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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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3일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사업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을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건축·경관·교통분야 통합심의를 통해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확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조건으로 사업안을 통과 시켰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업무공간 지역에 녹지·휴식 및 문화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지구는 서소문역사공원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입지한 호암아트홀 부지다. 서울도심 기본계획 상 5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녹지생태도심'에 부합하는 도심권 대규모 녹지계획 수립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 도시관리계획인 정비계획 변경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완료된 바 있다.
인접한 사업부지인 서소문구역 11·12지구 및 10지구들을 통합조경계획으로 포함한다. 녹지와 휴게시설을 겸비한 생태형·광장형 도심숲 등 다양한 조경특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된다.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서측 관문의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호암아트홀은 과거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시설이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며 공연장 시설이 노후화되고, 문화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도 어려워져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호암아트홀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11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된다. 강북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시는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심의도 통과시켰다. 사업지는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다. 이곳은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지만, 더딘 개발사업으로 인해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지상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건물내부에 신설되는 지하철 연결통로 입구에 대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인지성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입구 위치를 조정하는 의견으로 심의를 통과시켰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설치해 기부채납하여 인근 업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최상층에는 시민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공공에 개방해 공공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곳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광화문과 서울역을 잇는 보행동선(세종대로, 통일로)변에 1577㎡ 규모의 개방형 녹지도 조성한다. 입구공간, 세종대로, 통일로 각각 특색있는 녹지컨셉 적용해 시민이 휴식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낡고 노후화되어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하철출입구 개선을 위해 지하철출입구(서울역3번출구)를 건물 내로 이전해 지상, 지하 보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 광장을 바라보는 입지적 중요성에 따라 전면 입면부 매스계획 및 입체적인 질감을 표현한 파사드 디자인을 도입한다. 주변 건축물과 차별화한 특색있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