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연합 |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다. 지난 12일 6연장 차륜형 발사대를 이용해 600㎜ 초대형 방사포(KN-25) 연속 사격을 한 지 엿새 만이다. 이날 북한이 쏜 SRBM의 비행거리는 400㎞였다.
발사지역과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볼 때 KN-23계열의 '화성포-11다-4.5'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50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쏜 SRBM은 2발로 추정되며 지난 7월 1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화성포-11다-4.5'인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이 바다에 떨어졌는지, 육지에 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한·미·일은 면밀한 공조로 실패와 성공 여부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