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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전날 하루동안 73만8636명을 더해 누적 관객수 445만3529명을 기록하며, 지난 13일 개봉 이후 엿새만에 손익분기점인 4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400만명 도달까지 걸린 시간만 놓고 보면 1편(1341만명)에 이어 다시 1000만 고지 등극이 점쳐진다. '범죄도시4'(5일)보다는 늦지만 1편과 '파묘'(이상 9일), '범죄도시2'(7일), '서울의 봄'(12일)보다 빠른 흥행몰이 속도다.
예년과 달리 연휴 기간 동안 이렇다 할 경쟁작들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베테랑2'의 초반 독주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여러 배급사들이 지난해 같은 시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1947 보스톤', '거미집'의 흥행 실패로 겪었던 '집단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작 공개를 일제히 포기하면서, '베테랑2'의 상영점유율(극장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특정 영화가 차지한 비중)은 67.3%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수준의 상영점유율은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전편의 흥행 성공을 앞세운 '조커: 폴리 아 되'가 함께 개봉하는 다음달 1일까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여, 1000만 고지로 가기 위한 주변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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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한가위 연휴(14~18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46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월 28일~10월 3일) 관객수(311만3000 여명)보다 49.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펜데믹 직전인 2019년(9월 12~15일) 관객수(513만1000여명)에 비해서는 9.2% 적은 수준이다.
이 중 '베테랑2'가 동원한 관객수는 393만7000여명으로, 전체의 84.5%에 해당된다. 관객 10명 중 8∼9명은 '베테랑2'를 본 셈인데, 처음부터 경쟁을 피하고 한 편의 영화에 올인하다시피 한 배급사들과 복합상영관들의 '스크린 몰아주기' 전략이 일단은 적중해 파이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