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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박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 58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며 '집단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짓 해명한 거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 온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박씨의 아프리카TV 시청자 수는 48만명이 넘는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16만명에 이른다.
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구해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이 중 일부는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