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단지 25곳 이상' 분당, 동의율 95% 확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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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1기 신도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구리 산본 △부천 중동에선 정비사업 선도지구 지정 신청 접수가 오는 23∼27일 진행된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분당신도시다. 현재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든 단지가 25∼30곳에 달한다. 추진 단지 중 다수는 이미 9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넘어 만점인 95%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는 곳도 적지 않다. 한양 1·2단지, 금호 1·3단지, 청구 2단지 등 총 4392가구·6개 단지 규모로 이뤄진 양지마을 통합 재건축 단지는 현재 94.03%의 주민 동의율을 기록하고 있다.
분당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 입주민은 "선도지구에 뽑히지 못하면 장기간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 단지 간 경쟁과 눈치작전도 치열하다"며 "다른 단지보다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에 비해 열기가 덜하지만 일산·평촌·산본·중동 신도시들도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막판 경쟁 분위기가 달궈져있다. 지정 신청 마감일인 27일까지 동의율을 최대한 높이려고 분주한 모습이다.
일산의 경우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 △후곡마을 3·4·10·15단지 △백송마을 1·2·3·5단지 등이 주민 동의율 90%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평촌은 꿈마을 민백블럭(우성·동아·건영 3·5단지)이 85% 이상 동의율을 확보했다. 부천 은하마을 또한 이달 초 중동 신도시 최초로 주민 동의율 90%를 돌파했다.
일산 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선도지구 지정이 되면 집값에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아파트 단지들이 동의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동의율을 90% 가량 확보한 단지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주민 동의율을 더욱 끌어올려 신청하는 곳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