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옹호한 100년 역사 되새기는 무대도 마련
|
NCCK는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여러 교단의 신앙과 신학적 전통을 존중하되 대화와 협력으로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며 개신교 연합기관으로서 100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예배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 박사,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인 매슈스 조지 추나카라 박사 등 국제적인 개신교 인사들도 참석했다.
진보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로서 약자들을 옹호해 온 NCCK의 역사를 되새기는 무대도 마련됐다. 1972년 노조를 결성한 여공들이 사측으로부터 인분 세례를 당한 사건으로 유명한 동일방직의 해고 노동자 정명자씨 등 NCCK와 인연을 맺은 이들로 구성된 '100인 합창단'이 100주년 기념곡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불렀다.
설교에 나선 장만희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은 NCCK를 구성하는 9개 교단과 5개 연합기관 사이에 "무수히 많은 차이가 있음을 서로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들이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들이자 하나님 안에서 한 몸"이라고 NCCK가 추구하는 교회일치의 뜻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