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안양옥·조전혁·홍후조 여론조사 25일 발표
'독자출마' 후보도 잇따라…막판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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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1~22일 1차 경선인 추진위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이 단일화 후보로 압축됐다. 출마 논란을 빚은 곽노현 전 교육감은 결국 탈락했다.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강신만·정근식·홍제남 후보를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추진위는 1차 경선결과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최종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도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마쳤다. 통대위에는 안양옥, 조전혁, 홍후조 후보가 참여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100%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하지만 양 진영이 단일화 기구를 통해 단계를 거쳐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지만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후보들이 나타나 사실상 후보 난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보 측 인사로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참여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소설 '범도'를 쓴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역시 독자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단독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보수 측에서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공천이 없어 후보 난립이 불가피해 '단일화'가 곧 '승리'로 귀결돼 왔다. 이에 양쪽 진영 모두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데, 막판 '독자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표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6∼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