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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 개발…“외국인 근로자와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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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9. 24. 09:27

중국·베트남 등 120여개 언어
외국인 근로자 비중 높아진 데 따른 조치
GS건설
GS건설 관계자(오른쪽)가 자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GS건설
GS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인공지능(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이 보이스는 침 조회나 안전교육과 같이 건설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 전달 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면 프로그램이 음성을 인식한 후 중국어·베트남어 등 120여개의 언어로 번역해 준다.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는 데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앞선 지난 4~6월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건설용어의 정확한 번역 기능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기능 △음성 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자판 입력 기능 △QR코드를 통한 근로자 모바일 활용 기능 △조회 시 사용되는 자료의 번역 기능 등을 추가했다.
GS건설은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이 보이스를 개발한 GS건설 디지털혁신(DX)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며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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