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의원 "의료 자원 비효율 우려, 의료전달체계 개선해야"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경증환자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9년~2023년) 매년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증질환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한 질환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5년간 총 252만2210 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기타 및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역류병 △상세불명의 급성 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등이 상위 10개 경증질환에 포함됐다.
한편 연령별로 살펴보면 60~69 세 연령층이 가장 많이 대형병원을 방문했으며 2023 년에는 약 110만5530명이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았다.
이에 대해 최보윤 의원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질환 등의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1차 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해 환자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