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개발' 성수 1·2·4 지구도 70층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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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구역들이 잇따라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사업 목표로 내걸고 있다.
강남구청은 최근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구역·계획 결정 변경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현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구역 내 현대8차, 한양 3·4·6차 아파트를 △최고 290m △69층 이하 △172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압구정4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서울시가 압구정 2~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며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50층 이상 높이를 허용해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압구정5구역도 최고 70층짜리 새 아파트 건립으로 최근 정비사업 계획을 바꿨다. 구역 내 한양1·2차 아파트를 △최고 290m △70층 이하 △1401가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도 지난 6월 최고 70층·2606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으로 정비 계획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정비계획이 결정되면 압구정2구역의 70층 재건축은 확정된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보다 먼저 초고층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던 성동구 성수동 재개발 지구들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수 2·4지구는 현재 각각 77층·7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성수 4지구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성수1지구는 올해 상반기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고 층수 '50층 이하'로 잠정 결정했지만, 추후 건축심의 단계에서 70층 이상 초고층으로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조합 관계자는 "50층 이하 결정은 사업 진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도"라며 "향후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성수3지구도 50층 이상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