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서 러군 60만명 사상"
"유엔헌장 '자국민 분쇄기 고기 조각 취급 안돼' 인간 존엄 강조"
"러, 어떻게 얼굴 내미는가"
"불법 전쟁 시작한 푸틴,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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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 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0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하거나 다쳤다"며 "러시아가 여기 앉아서 지키고 있는 유엔 헌장은 '자국민을 분쇄기에 던져 넣는 고기 조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인간 존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한 곳이 한 세대 만의 최대 규모로 유엔 헌장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법이고,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며 엄청난 인류의 고통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만500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고, 600만명이 대피해야 했으며 우크라이나 어린이 거의 2만명이 강제 출국이나 납치를 당했다"며 "러시아가 이 건물(안보리)에 어떻게 얼굴을 내미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침략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러시아가 불법적인 전쟁을 시작했으니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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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자신은 순이 묶인 채 싸우고 있다며 푸틴이 치명적인 공습·미사일·드론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러시아 비행장과 군사 시설을 공격하는 데 서방 지원 무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7월 초 취임 이후 세번째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이달 초 미국 백악관에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스톰 섀도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후방 사용과 관련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밤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스타머 총리는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지를 묻는 말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길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