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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통해 추대된 조전혁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교수는 당초 통대위 경선에 불참하고 단독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날 협약식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연대 협약식을 진행하고 이번만큼은 단일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완벽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완성됐다. 김영배 캠프의 인재들 모두 힘을 합해 한 방향으로 나가자"며 "하나 된 힘으로 서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마약·폭력·우울·중독 제로 학교 △디지털 입시 집현전과 AI 입학사정관 도입 △초개인화시대 맞춤형 교육 강화 등의 정책 연대사항을 내놓고, 이를 실천하기로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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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욱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고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시켰다. 회견에는 추진위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도 참석해 "정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후보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진위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을 향해 "분열은 곧 필패임을 명심하고 큰 틀에서 대승적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오후 독자 출마 의지를 나타냈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과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정 후보와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홍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진보적 교육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근식 후보와 힘을 모으겠다"며 "정 후보가 제시한 혁신교육과 시민 참여형 교육 거버넌스를 지지하며, 민주 진보 교육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방현석 교수도 이날 오마이뉴스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저의 선거 투쟁을 여기서 멈춘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의 결단을 통해 실질적이고도 최종적인 범민주 단일화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정근식 후보를 범민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하고 지지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