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거래 속출…서대문 'DMC파크뷰' 한 달 새 5500만↑
“금리 인하 가능성 커지며 도심 역세권 아파트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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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 대비 0.12%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대부분 지역에서 둔화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18% 오르며 전주(0.24% 상승)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각각 △마포 0.21%→0.18% △용산 0.22%→0.19% △성동구 0.15%→0.12%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강남3구·마용성 외 서울에서도 업무지구와 가까워 대표적인 직주근접 우수 지역으로 평가받는 서대문·종로구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서대문구는 9월 넷째 주 0.16% 오르며 전주(0.14% ↑)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경의중앙선 가좌역 초역세권 단지인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 전용면적 84㎡형은 이달 21일 13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달 28일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12억9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시세가 5500만원 오른 것이다.
종로구도 전주와 같은 0.11% 오름세를 유지했다. 1호선 동묘앞역과 맞닿아있는 종로구 '롯데캐슬천지인' 전용 111㎡형은 이달 12일 12억6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지난 7월 12일 거래(12억원) 대비 짧은 기간 6000만원 올랐다.
종로구와 가까운 중구도 0.13% 상승했다. 1호선 서울역 초역세권 아파트 중구 '서울역한라비발디센트럴' 전용 84㎡형은 이달 3일 15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신고가(7월 20일 거래·15억원)를 두 달도 되지 않아 경신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대출 규제에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려는 직주근접 수요는 여전하다"며 "수요가 늘다 보니 최근 매물을 거둬들인 집주인 중 다시 아파트를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