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도·소매업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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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체 사업체수는 623만8580개였다. 직전해인 2022년(613만9899개)에 비해 9만8681개(1.6%)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사업체수 증가분(9만8681개)을 종사자 규모별로 따져보면 종사자 '1~4명'의 영세 업체(7만2000개)가 대부분이었다. 종사자 '5∼99명' 업체(2만6734개)에서 증가하긴 했지만 '100∼299명' 업체(-393개)는 줄었다. 다만 '300명 이상' 업체(38개)는 소폭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5만3000개), △협회·기타서비스업(2만7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주로 다른 민간이나 공공의 지원을 받는 협회 등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 등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소상공인과 피부 미용업·개인간병 등 영세 사업장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5만4000개, -9.2%) 등에서는 사업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사업체의 대표자는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직전해인 2022년 대비 늘어난 사업체수는 60대 이상(6만3546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 종사자 수는 2532만1526명으로 같은 기간 10만4403명(0.4%) 늘어났다. 종사자 수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8만2000명, 3.3%), △숙박·음식점업(7만8000명, 3.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3만8000명, -0.9%), △건설업(-3만5000명, -1.8%)이 크게 줄었다. 일자리의 질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 업체(4만1000명)에서 늘었지만 '100~299명' 업체(-4만8000명, -1.9%)가 줄며 상쇄했다.